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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바지에 헐렁한 티 여친…그녀는 힌트 다 줬다

ora 2012. 3. 13. 09:46
청바지에 헐렁한 티 여친…그녀는 힌트 다 줬다
http://media.daum.net/v/20120313030706477

출처 :  [미디어다음] 기업산업 
글쓴이 : 조선비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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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표정이 나빠지면 남자는 슬그머니 자리를 뜨려 한다. 행여 다툼으로 번질까 두려워해서다. 여자는 남자의 그런 행동에 더 화를 낸다. 최근 심리 실험에서 남성은 여성이 행복한 모습에 덩달아 행복을 느끼지만, 여성은 자신의 불행에 남성이 동화돼 같이 불행을 느낄 때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는 만큼 더 사랑할 수 있는 법. 어떻게 하면 복잡한 여성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 일러스트 = 이철원 기자 burbuck@chosun.com

◇여성은 남성의 불행에 행복을 느낀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시리 코헨(Cohen) 박사팀은 남성과 여성의 행복감의 차이를 심리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연구진은 남녀 커플 156쌍을 대상으로 각자에게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화가 나거나 실망한 일을 물어봤다. 응답 내용을 남녀 모두에게 들려주며 서로 그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했다. 그러고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상대의 반응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즉, 상대의 감정에 남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본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의 행복한 모습만 보려고 한다. 실험에서도 남성은 여성의 불행을 애써 외면하려 했다. 행여나 관계가 깨질까 두려워해서다. 하지만 여성은 정반대였다. 여성은 실험에서 남성이 행복해하는 모습보다는 감정이 나빠지는 것을 봤을 때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여성이 가학적인 성향인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가족 심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성은 자신이 불행할 때 같이 불행을 느끼는 남성은 자신의 감정에 동화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그런 감정이입이 가능해야 관계가 지속할 수 있다고 본다는 것.

반대로 남성은 여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자마자 앞으로 둘 관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보고, 가능하면 회피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남녀가 다툴 때 여성은 남성에게 피하지 말라고 하고, 남성은 가능하면 피하려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청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를 조심하라

그렇다면 남성은 여성의 감정이 나쁜지, 좋은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남성이 아무리 봐도 알 수 없는 것이 여성의 마음이다. 하지만 힌트는 어디에나 있는 법. 심리학자들은 여성의 사소한 행동에서 감정을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 허트포드셔대의 카렌 파인(Pine) 교수는 지난 8일 여성의 옷차림으로 감정 상태를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여성 100명에게 기분이 안 좋을 때 어떤 옷을 입는지 물었다. 그러자 헐렁한 윗옷을 입는다는 답이 57%였다. 기분이 좋을 때 헐렁한 윗옷을 입는다는 답은 2%에 불과했다. 또 기분이 나쁠 때 절반 이상이 청바지를 입는다고 답했다. 기분이 좋을 때 청바지를 입는다는 답은 3분의 1에 그쳤다.

액세서리도 여성의 감정을 나타내는 수단이다. 설문 조사에서 여성은 기분이 나쁠 때보다 기분이 좋을 때 모자를 쓴다는 답이 배 이상 많았다. 또 좋아하는 신발을 신을 때는 기분이 좋다는 답(31%)이 기분이 나쁠 때(6%)보다 5배나 됐다.

연구진은 "옷감이 좋고 재단이 훌륭한 옷은 여성의 감정을 좋게 한다"며 "청바지는 그 반대 이미지여서 외모에 구애받고 싶어하지 않은 감정 저하 상태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충동구매는 저기압의 표현

소비 형태는 남녀 모두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수단이다. 지난해 5월 영국 런던경영대학원과 미국 코넬대 연구진은 자존심이 상했을 때 신용카드를 이용한 충동구매가 증가한다는 심리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험을 치른 학생들에게 평소에 생각해둔 일용품을 살 용의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연구진이 의도적으로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준 학생들일수록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또 명품 바지와 저렴한 바지 중 한쪽을 고르게 했을 때도 자존심이 상한 학생들은 명품 바지를 사겠다는 비율이 30% 높게 나왔다. 이들 중 신용카드로 사겠다는 비율도 점수를 잘 받은 학생보다 60% 많았다.

여자 친구가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때, 또는 백화점에서 충동구매를 할 때 행여 남자가 웃는 얼굴을 보였다가는 화성과 금성만큼 사이가 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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