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비누와 pH

ora 2014. 5. 10. 18:05


pH란 무엇인가?

pH는 "Potential of Hydrogen"의 약자입니다. pH는 로그값이기 때문에 pH1이 바뀔때마다 수소(hydrogen)원자수는 10배수로 바뀌는 것입니다. pH는 H+(수소이온)을 생성하는 산(Acid)과 OH-를 생성하는 염기(Alkali)의 균형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이들 한개의 H+와 한개의 OH-가 결합되면 H2O가 되고, 따라서 순수한 물이 pH7인 중성을 띕니다.

 

  • pH 4는 강한 산성입니다. (많은 수소이온을 보유한 상태입니다.)
  • pH 5.5는 약산성이고, 피부의 pH값에 해당합니다. 땀과 피지가 결합한 결과입니다.
  • pH 6는 약산성입니다.(몇개의 자유 수소이온을 보유한 상태입니다.)
  • pH 7는 중성입니다. 산과 염기가 균형을 이루어 자유수소이온이 없는 상태입니다.  
  • pH 10는 강염기성입니다.

          

비누의 pH는 몇일까?

비누는 pH14(강염기)인 가성소다와 오일의 반응물입니다. 따라서 비누에는 반응한 후 남은 알칼리 잔여물이 있을 수 있고 이 때문에 비누는 자연적으로는 알칼리성를 띄게 됩니다. 중성비누는 이런 알칼리(염기성)을 중화시키기 위해 산을 추가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레몬(산)와 같은 재료입니다.

비누는 일반적으로 염기성이기 때문에 피부의 가장 최외곽 조직인 Acid mantle과 반응하여 중화하기 때문에  

Acid mantle을 제거하게 됩니다. Acid mantle은 피부의 방어막으로서 곰팡이나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Acid mantle은 가능한 한 보호해야 하는 피부조직이기도 합니다.  

 

 

 

***  "Acid Mantle” 이란????

1920년대 과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단어인 Acid mantle은 피부의 가장 표면에 있는 막입니다.  1928년에 제출된 연구 논문에서 처음 이렇게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진행된 연구에서 밝혀진 Acid mantle의 기능으로는: 

• 피부 최외각층의 지방이나 지질 분자를 생성하는 enzyme(효소)의 활성화
• 피부세포 주변에 형성되는 지질막의 형성
• 손상피부의 재생 

 

 

약산성 비누를 써야할까?   

따라서 Acid Mantle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비누의 기능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Acid mantle은 이름처럼 산성이기 때문에 

피부는 pH5.5 가량의 약산성을 띄고 있으며, 따라서 알칼리성인 

비누 자체는 산성인 Acid mantle을 제거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천성적으로 알칼리성을 띄는 비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까요?  

그런 이유에서 비누를 만들때 첨가물을 적게 넣어야 한다는 것이 

최적의 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비누를 약산성이나 중성화 

함으로서 피부의 보호막인 Acid mantle 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물질이나 색소등의 화학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자극적인 물질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를 위해서는 자극이 없는 첨가제를 사용한 약산성이나 중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물론 이런 요인 이외에도 피부에는 여러가지 자극 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피부를 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모유비누의 효과?

모유비누나 산양유비누가 약산성을 띈다고 하여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피부의 보호막인 Acid mantle를 유지해 주어, 민감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모유를비누의 원료로 쓰는 것이 일반화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모유비누가 약알칼리성이라고 설명하는 자료도 확인 되었습니다. 산양유비누(고트밀크비누)는 카프릴산을 함유하고 있어 비누에 사용되었을 때, 비누가 약산성을 띄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이시거나 여드름 피부이신 분들은 산양유비누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